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9회에서는 강지원(박민영 분)이 자신에게 떠오른 인생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역대급 반격을 선보였다.

프러포즈 현장에서 강지원을 지켜보던 정수민(송하윤 분)은 상황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자 물에 뛰어들었고, 강지원은 이에 맞춰 물속에서 정수민을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강지원은 정수민이 자신의 집까지 찾아와 관계를 되돌리려 노력하는 것에 만족했다. 그녀는 선을 그으면서도 계속해서 죄책감에 시달리던 강지원은 갑작스럽게 각성하며 "포기하지 않고 끈질기게 못돼 처먹어줘서 고마워"라고 말하며 자비 없는 응징을 예고했다.
한편, 박민환(이이경 분)의 화려한 프러포즈 이후 두 사람은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 강지원은 회사 동료들 앞에서 박민환이 선물한 반지를 자랑하며 약혼 소식을 전하고, 박민환의 자존심을 이용해 다양한 명품 선물을 획득하며 통쾌함을 배가 시켰다.
더불어 요리 클래스에서 시어머니 김자옥(정경순 분)과 마주친 강지원은 무례한 태도에도 불구하고 차분한 태도로 응전하며 완벽한 요리 실력으로 주변을 감탄시켰다. 무례없기 그지없는 태도에 한마디도 지지 않고 응수하고, 오히려 상대의 심기를 건드리며 김자옥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망사스타킹에 진한 스모키 화장까지 상견례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까마귀 스타일링과 당돌한 애티튜드로 분위기를 완벽하게 주도했다.
이어진 상견례에서 강지원은 망언에 대처하며 지난 10년 동안 응축된 분노를 터뜨리며 김자옥을 "아줌마"라고 불렀다. 결혼을 거부하며 시월드의 입구를 원천 봉쇄한 강지원은 자신의 1회차 인생을 완벽하게 정리했다.
이어 박민환에게 이별을 선언한 강지원은 분노한 박민환이 낚아채려는 순간 유지혁(나인우 분)의 유도 기술을 활용해 박민환을 엎어치며 복수를 성공시켰다. 강지원의 완승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며 '내 남편과 결혼해줘'의 다이내믹한 전개가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스토리 전개로 도파민을 자극하는 '내 남편과 결혼해줘'는 30일(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되는 10회를 기대해볼 만하다.